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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스타일 별 전략 |
투자 스타일과 전략
- 투자철학의 기본 원칙을 이용하면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 스타일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다. 대가들이 사용하는 투자 스타일은 크게 상향식(bottom-up) 투자와 하향식(top-down) 투자로 구분할 수 있다.
상향식 투자
- 상향식 투자는 가치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신뢰도 높은 투자 기법이다.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으로 시작해서, 재무제표 분석, 경쟁력, 경영진 평가 등이 포함된다. 상향식 투자자들은 거시경제는 예측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거시경제 분석에 비중을 두는 것은 소용없고, 심지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거시경제의 흐름에 상관없이 좋은 실적을 유지하는 기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 상향식 투자 안에도 다양한 세부 스타일이 존재한다. 대가들은 한 가지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스타일을 변경하기도 한다. 또는 다양한 스타일을 결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1) 가치투자 (value investing)
-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드레먼 등 가치투자자들은 주가수익배수(PER), 주가 순자산 배수(PBR) 등 여러 평가척도를 이용해서 저평가 종목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집중한다. 이들이 저PER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저평가된 소외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일부 가치투자자는 우량 저PER주만 매수해서 장기간 보유한다. 또 일부는 우량주만 고집하지 않으며, 주가와 내재가치의 괴리 상태에 따라 주식을 매매한다.
2) 성장투자 (growth investing)
- 가치투자자들과는 달리 성장투자자들은 시장 평균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주식이라면 고PER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연 이익성장률 15% 초과) 성장률이 평균을 초과할 것이 예상되는 성장주에는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이들은 PER이 증가하더라도 주식을 서둘러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 성장투자 스타일 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 '가격이 합리적인 성장주(GARP)' 인데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과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를 쓴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소개했다.
GARP 투자자들은 성장률이 극도로 높은 주식보다는, 매출과 이익성장률이 20~30% 수준이면서 가격이 합리적인 주식을 선호한다.
3) 위험차익거래 (risk arbitrage)
- 특정 이벤트가 완결될 때 예상되는 가격과 현재 시장 가격의 차이를 이용하는 투자 기법이다. 가장 흔한 위험차익거래가 합병차익거래다. 이 기법은 어떤 회사가 다른 상장기업에 인수를 제안했을 때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인수거래는 완결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인수 대상 기업의 주가는 대개 인수 제안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머문다. 합병차익거래자들은 인수거래 완결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매수해 그 가격 차이를 이익으로 확보한다.
합병차익거래가 쉬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위험이 매우 크다. 인수거래가 완결되지 않을 위험 요소로는 인수회사가 제안을 철회할 위험, 독점을 반대하는 당국이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위험, 인수 회사가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위험,
인수거래에 예상 보다 오랜 기간이 걸릴 위험 등이 있다. 따라서 합병차익거래자들은 이런 위험을 충분히 보상할 만큼 가격 차이가 큰 거래를 찾아내야 한다. 실제 이런 분야에서는 매우 노련한 전문가들에게만 승산이 있다.
4) 페어트레이딩 (pair trading)
- 헤지펀드에서 흔히 사용하는 차익거래 기법으로, 한 업종에서 저평가 종목 하나는 매수하고 고평가 종목 하나는 공매도 하는 기법이다. 페어트레이딩 투자자는 두 종목의 가격 괴리가 축소되는 만큼 이익을 얻게 된다.
이 거래에서는 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보유하므로, 업종이나 시장 위험에는 노출되지 않는다.
5) 벌처투자 (vulture investing)
- 곤경에 처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기법이다. 파산했거나 파산 직전에 몰린 기업의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이들은 기업의 상태와 워크아웃 프로세스(부실 징후 기업의 채권자와 채무자가 협의하는 기업 정상화 작업)를 분석해서 저평가된 채권을 발굴하려고 노력한다.
벌처 투자자들도 가치투자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저평가 채권에 투자한다. 이런 채권들이 저평가되는 것은 계속 보유할 수 없는 투자자들이 헐값에라도 매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부 기관은 규정 탓에 계속 보유할 수가 없고, 일부 투자자는 자원이 부족해서 파산 절차에 참여할 수 없으며, 또 일부 투자자는 평판이 손상될까 두려워 파산 절차에 참여하기를 꺼린다.
노련한 벌처투자자들은 파산 관련법을 숙지하고 있으며, 워크아웃 프로세스에 직접 참여해서 관련된 모든 정보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수익성은 그 특수성 때문에 경기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낮은 편이다.
5) 직접 개입
- 일부 투자자는 부실기업을 희생 시키려고 지분을 획득하기도 한다. 이들은 내재가치는 충분하지만 경영이 부실한 기업을 선호한다. 즉,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전략을 변경하면 개선될 여지가 많은 기업을 탐색한다. 이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한다.
(1) 행동주의 투자(activist investing)
- 경영이 부실한 기업의 지분을 직접 매수하거나 불만을 품은 주주들의 지원을 받아 이사회를 장악하는 방법이다. 이들은 위임장 대결이나 공개 비난 등으로 경영진을 축출하거나 전략 변경을 강요한다.
(2) 지배
- 더 급진적인 기법은 (적대적/우호적)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다.
6) 사모 투자 (private equity)
- 사모투자자들은 기업의 지분을 사서 대개 5~10년 보유하면서, 경영에 직접 참여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시도한다. 사모투자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1) 벤처투자
-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유망 비상장 기업의 비지배 지분을 인수한다. 이들은 검증된 기존 시장에 출시할 신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에 주로 관심을 집중한다.
(2) 인수
- 대규모 부채를 일으켜 (간혹 경영진 등 다른 업자와 함께) 현금을 창출하는 안정적인 기업의 지배지분을 기존 주주들로부터 인수한다.
하향식 투자
- 하향식 투자자들은 예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거시경제에서 시작해 산업, 섹터, 개별 기업들을 분석한다. 이런 기법이 타당해 보일 수도 있지만, 흔히 하향식 투자자들은 상향식 투자자들보다 더 심각한 과제에 직면한다.
- 첫째, 거시경제 예측에 좋은 실적을 기록한 사람이 거의 없다. 따라서 종목 선택에도 실패할 위험이 크다.
- 둘째, 예상 시나리오가 적중하더라도, 시나리오 수혜 종목의 주가에 이미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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