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사모펀드에 투자하려면 |단점과 좋은 펀드 고르기

 

개인 사모펀드 투자 방법 

사모펀드 투자


사모펀드의 단점


- 금융감독기관이 사모펀드에 돈을 좀 묶어놔도, 그리고 돈을 좀 잃어도 사는 데 별 지장 없는 개인투자자들로만 적격 투자자를 정해놓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일단 사모펀드에 투자하려면 7~10년 정도의 긴 기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사모펀드는 초기 투자 시 돈을 회수할 수 없는 매각제한기간(lock-up period)이 있는데 보통 5~7년이다. 게다가 이 기간이 지난 후에 경기가 안 좋아 사모펀드 매니저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가능성도 있다. 


- 둘째, 사모펀드 역시 펀드다. 펀드는 여러 곳에 투자를 함으로써 투자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모펀드는 한 펀드에 많아야 10~20개의 투자처를 가지고 있다. 즉, 한 회사에 투자를 하는 집중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는 만약 투자했던 회사 중 하나가 실패를 한다면, 그 실패가 포트폴리오에 주는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의 최소 투자금 요건이 높은 것 역시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다양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만큼 많은 돈이 한곳에 들어가니, 다른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모펀드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개의 사모펀드를 모아 하나의 펀드를 만든 펀드오브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 그런데 이것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수수료다. 사모펀드 자체도 보통의 공모펀드보다 훨씬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 사모펀드의 운용수수료가 1.5~2%, 성과수수료가 20%다. 굉장히 높다. 펀드오브사모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펀드오브사모펀드에 들어 있는 사모펀드에 이런 높은 수수료를 주고, 그 위에 펀드오브사모펀드의 수수료를 또 지불해야 하는 이중구조가 된다. 이렇게 엄청난 수수료를 주고도 사모펀드 투자의 단점을 모두 보상할 만큼의 높은 수익률을 얻으려면,

투자할 펀드오브사모펀드를 아주 잘 골라야 할 것이다. 

좋은 사모펀드는 어떤 펀드?


-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성과를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다. 게다가 사모펀드는 이 과거의 성과마저도 정확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과거의 성과마저도 정확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자산의 가치를 계산해 매일매일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었다. 특히 주식이 상장되어 있다면 아주 정확하고 분명하다. 그런데 사모펀드라는 것은 회사 자체에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알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도 수익률을 계산하거나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현금흐름이다. 


- 사모펀드들은 많은 경우 부채를 가지고 있는데, 충분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이 부채와 이자를 잘 갚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사모펀드 시장에는 투자를 시작한, 즉 펀드가 결성된 특정 연도에 따라 펀드를 구분하는 말이 있다. 

바로 빈티지(vintage)다. 마치 특정 생산 연도에 일조량과 습기가 적절해 좋은 와인이 한꺼번에 생산되듯, 사모펀드가 결성된 시기의 경기 흐름에 따라 연도별로 구분하는 것이다. 


- 공모펀드나 사모펀드 모두 경기의 영향을 받는다. 회사들에 싸게 투자한 후, 좋은 경기 사이클을 타 회사를 비싸게 팔 수 있다면 당연히 수익률이 높을 것이다. 이런 빈티지에 따라 사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상당히 달라진다. 


개인투자자가 할 수 있는 사모펀드


- 최근 사모펀드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파트너스그룹 등은 개인 적격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 한번 투자하면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사모펀드의 단점을 보완해 인터벌펀드(interval fund)라는 것을 내놓았다. 중간 중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펀드다. 또 사모펀드의 큰 투자자 중에는 연금펀드가 있다. 연금을 가지고 있으면, 간접적으로 사모펀드에 배분을 한 결과를 가져온다. 


- 미국에서는 개인이 확정기여형 연금을 관리할 때 고를 수 있는 펀드 중에 사모펀드가 포함되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은 상당히 초기 단계다. 또 다른 경우는 TDF다. TDF 역시 투자 종목에 사모펀드를 포함하기 시작했다. 


사모펀드는 아니지만, 크라우드펀딩이라는 것도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어떤 특별한 프로젝트 혹은 비영리 또는 영리 스타트업 등에 다수의 투자자가 적은 투자금을 모아 펀딩을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은 2016년 1월부터 허용됐다. 

사모펀드 투자도 ETF로


- 엄청난 부자만을 위한 것 같은 사모펀드 투자도 ETF를 이용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중 하나가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PSP ETF(PowerShares Globally Listed Private Equity Portfolio ETF)다. 

PSP ETF는 사모펀드지수를 따라가는 ETF다. 이 지수 안에 있는 상장된 사모펀드의 주식 도는 비상장된 사모펀드의 ADR, GDR 등을 가지고 있다. ADR은 미국 내에서 상장된 주식과 비슷한 것인데, 증권거래소에 상장하지 않고 좀더 간편한 절차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 수 있다. 

GDR은 ADR의 글로벌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사모펀드의 성격을 ETF가 잘 대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투자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 사모펀드 투자를 생각한다면, 단점들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