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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의 기능 |
환율의 경기 조절 기능
- 환율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만,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1.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어떻게 다른가?
- 기업은 자본을 투자해서 기계와 토지, 근로자를 고용해서 제품을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며,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노동의 대가로 얻은 소득으로 제품을 소비한다.
이런 실물의 흐름을 따라 돈이 움직이고, 또 이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경제가 실물경제다. 그런데 실물경제에서 '실물'이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재화'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나 무역업과 같은 서비스 산업도 실물경제에 포함된다.
- 실물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것은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유통, 소비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상태다. 반면 실물 경제가 침체한다는 것은 예를 들어, 실질 소득이 감소해서 소비가 위축되고, 미분양 아파트가 누적되어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등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상태를 말한다.
- 금융경제는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거나 재테크 활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은행이나 보험회사가 기업에 대출을 하거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인수하는 행위가 금융경제에 해당한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을 하거나 대출을 받는 것, 주식을 사고파는 것 또한 금융경제다.
- 그렇지만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는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실물경제가 호황을 보이면 금융산업도 호황을 보이지만, 실물경제가 위축되면 금융경제도 위축된다.
2. '환율 ->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자동 조절
- 실물경제에서 높은 환율 수준은 수출 증진에 도움이 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초래함으로써 수입 물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반대로 낮은 환율 수준은 수입을 증가시키고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금융시장에서 높은 환율 수준은 중/장기적으로 주가지수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을 이끈다. 이 시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및 채권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고 한국 투자시장에 들어오므로,
시중에 외화 공급이 많아져 환율이 하락하고, 주가지수와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도 한다. 반대로, 환율이 낮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때는 외국인들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수입 증가에 따라 경상수지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서, 보유 주식 및 채권을 매도한다.
이로 인해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요약하면,
1) 높은 환율 수준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실물경제가 호황을 누릴 경우, 주가지수 및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2) 한편, 높은 환율 수준에 힘입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장기간 호황을 누리면, 환율 수준이 낮아져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수입이 증가하여,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3) 또한,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지수 및 채권 가격이 하락하므로 실물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
※ 결국 환율 수준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자동 조절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환율의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자동 조절 기능 (순환)
-> 높은 환율 수준(환율 상승) -> 수출 증가 및 수입 감소 -> 경상수지 개선 -> 주가지수 및 채권 가격 상승 ->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 환율 하락 -> 수출 채산성 악화 및 수입 증가 -> 경상수지 악화 -> 주가지수 및 채권 가격 하락 ->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3. 실물 경제 및 금융시장 -> 환율 변동
- 환율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자동 조절 기능을 담당하지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도 환율에 영향을 준다. 부동산 가격이 침체 국면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는 경우, 기술개발 등으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되어 수출이 증가하고 기업이익이 늘 경우,
주가지수 및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 등으로 인해 국제 유동성이 한국 투자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실물경제(부동산)와 주식 및 채권 시장에 거품이 생성되면,
거품 붕괴를 우려한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한다.
실물 경제 및 금융시장이 환율 변동을 일으키는 경로
-> 환율 상승 -> 실물 경제 및 금융시장 활황 -> 주가지수 및 채권 가격 상승 -> 국제 유동성 유입 -> 환율 하락 -> 실물경제 위축 및 금융 경색 -> 주가지수 및 채권 가격 하락 -> 외국인 투자자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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